美 3월 주택 가격 2012년 이후 11년만에 최대 하락폭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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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주택 가격 2012년 이후 11년만에 최대 하락폭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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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레이아. 쥰 기자]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3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보다 2.4% 감소한 444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2% 급감한 수준이다. 지난 2월 455만 건(연율)으로 전월 대비 14% 이상 급증했던 예상 밖의 상승세가 한 달 만에 다시 꺾인 셈이다. 또한 지난 3월 거래된 기존 주택 평균가도 37만5천7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9% 하락했다.이는 2012년 1월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미국의 집값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수요 감소, 매물 부족으로 주택 판매가 코로나19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면서 가격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과열됐던 지역의 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아이다호주 보이시 지역의 주택 가격이 15.4% 하락하며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 지역에선 주택 매매가 전년 대비 78.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상대적으로 집값이 덜 올랐던 텍사스 댈러스, 인디애나폴리스, 신시내티 등 지역은 하락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금리인상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미 국책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4월 둘째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27%로 1년 전 5%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동결 기조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돼 주택시장이 바닥을 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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