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급등 등 장바구니 지출이 커지고 소비자들의 경제적 고통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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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급등 등 장바구니 지출이 커지고 소비자들의 경제적 고통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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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레이아. 쥰 기자] 미 전역을 휩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패턴이 바뀌면서 1~2달러에 생필품을 팔아 서민들이 많이 찾는 ‘미국판 다이소 이른바 1달러 샵’도 판매 품목과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들의 가격 탄력성이 덜한 식료품으로 판매 품목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대표적인 1달러 샵인 달러트리는 올해 전년 대비 리모델링하는 매장을 전년 대비 25.6% 가량 늘리기로 했다. 달러 트리는 올해 자본 지출 규모를 전년 대비 60% 가량 늘어난 20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대형 유통체인인 월마트가 자본 지출 규모를 지난과 동일한 수준인 168억 달러로 전망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이 같은 1달러샵이 리모델링 과정에서 가장 많이 투자하는 분야는 신선식품을 보관하는 냉장고나 냉동고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에서 식료품 비중이 늘어난 것에 착안한 것이다.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이 앞다투어 리모델링에 나서는 이유는 또 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인해 고객층이 중산층으로도 확대되면서 이들이 찾고 싶은 매장 경험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다.  계산대에 있는 직원은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심하다 보니 다들 가격 비교해보고 이곳으로 온다”며 “이전에는 특정 시간만 바빴는데 이제는 오후 시간대부터 쭉 바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월 발간된 코어사이트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1달러숍의 주요 고객은 저소득층이지만 중산층으로도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됐다. 닐 사운더스 글로블데이터 애널리스트는 “더 많은 고객들이 돈을 아끼기 위해 달러 트리나 달러 제너럴 같은 달러 스토어를 찾고 있다”며 “더 많은 중산층이 허리띠를 졸라맨다면 이들에게 매력적인 곳은 천원숍이나 할인점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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