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국채 금리가 높아져 수익성이 높아져 국채 투자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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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국채 금리가 높아져 수익성이 높아져 국채 투자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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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레이아. 쥰 기자] 지난달 트레저리다이렉트(TreasuryDirect)를 통해 미국 투자자들이 매입한 미국 재무부 국채가 484억달러에 이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트레저리다이렉트는 재무부가 발행한 국채를 개인 투자자가 직접 살 수 있는 웹사이트다.개인의 국채 매수 규모는 지난해 9월부터 연이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3월까지만 해도 이 수치는 134억달러였다. 1년 새 3배 넘게 늘어난 셈이다.FT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발행한 국채 가운데 미국 개인 투자자 비중은 3.7%다.


이는 월별 기준으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달 들어서도 개인 투자자가 신규 발행된 국채의 3.8%를 매입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유통 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의 국채 거래가 활발하다. 온라인 증권사 인터랙티브브로커스는 자사 플랫폼 내 전체 채권 거래 규모가 최근 9개월 동안 약 8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제 미국에서 예금 계좌는 비교 우위를 잃었기 때문이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은행들은 제로(0)에 가까운 예금 이자율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연준에 따르면 4월 중순 기준 미국 은행 예금은 1년 전 대비 약 1조달러 감소한 17조2000억달러다. 거의 2년 만에 최저수준이다. 그렇기에 은행 예금이 국채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를 통해 간접적으로 미국 국채를 사들이는 추세도 강해지고 있다. ICI리서치에 따르면 이달 MMF의 미국 국채 자산은 사상 최고치인 4조4000억달러에 이르렀다.


은행들이 그동안 예금고객을 값싸게 유치해 비싼 가격으로 대출하면서 지난 수년 황금기를 구가했다”며 “하지만 이제 상황이 역전됐다는 분석이다. 한마디로 예금자의 황금기가 도래했다”고 신문은 전하고 있다. 여기에 변수는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다.


미국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지 않으려면 의회가 오는 6월까지 부채 한도를 늘리는 안이 통과돼야 한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올해 1월 이미 법정 한도에 도달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미국의 채무불이행은 대규모 실업, 대금 납부 실패, ‘영원한’ 금리 상승이라는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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