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동차를 바꾸지 않고 고쳐 타는 이들이 더욱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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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자동차를 바꾸지 않고 고쳐 타는 이들이 더욱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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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레이아. 쥰 기자] 미국에서 자동차 구매시 월 납입금 부담금이 더 높아지면서 미국 도로위를 주행하는 자동차들의 평균 운행 연수가 12.5년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세단형 승용차의 경우 평균 운행 연수는 13.6년으로 1년 이상 더 높다. 20년 이상 주행하고 있는 차량도 발견되고 있다.



이처럼, 오래된 차량을 몰고 있는 이유에 대해 AP 통신은 이렇게 전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붕괴로 자동차 생산에 필수적인 컴퓨터칩이 부족하게 된데 이어, 차량 대출금리가 치솟고 여기에 자동차 판매상들이 막대한 이익을 얻기 위해 미리 확보해 놓은 자동차 판매가를 올린 것이 결국, 구매자들 외면으로 치닷고 있다는 보도이다.




지난 4월만해도 국의 신차 평균 가격은 코로나19 이후 24% 오른 4만80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대출 금리가 7%대로 치솟은 상황에서 이는 새 차 구입시 월 평균 729달러를 대출금 상환을 위해 내놓아야 함을 의미한다. 물가가 치솟은 상황에서 이는 가계소득이 미 중간층에 있더라도 감당하기 힘든 액수로, 주택 렌트비나 월 모기지 비용 또는, 식품비나, 공공요금과 같은 필수품들을 충당하는데 차를 바꾸는 것이 뒷전으로 밀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지적이다.




신 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가격도 코로나19 이후 평균 40%나 상승 2만9000달러으로 올랐다. 평균 대출금리가 11%면 월 563달러을 중고차 구매를 위해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중고차 구매도 외면시되고 있다는 보도이다.




결국, 자동차 정비업체들은 수리를 의뢰하는 고객들의 증가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한편, 자동차를 고쳐쓰는 사람들이 늘었다지만 구형 차량 소유자들이 자동차 수리에 지속적으로 지출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 성능이 많이 개선돼 엔진 수명도 오래 가고 차체는 빨리 녹슬지 않고, 부품 수명도 길어진 덕분이라는 보도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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