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캐서린 조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일 장중 1395원을 돌파한 뒤 1390.9원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3원 오른 139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09년 3월30일(1391.5원) 이후 13년 5개월여만에 가장 높다.

전날보다 19.4원 오른 1393원에 출발한 환율은 지난 7일 기록한 연고점(1388.4원)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장중에는 1395.5원까지 치솟으며 2009년 3월31일(장중 1422.0원)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환율이 오른 것은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8.1%)를 뛰어넘는 8.3%로 발표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심리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예상치(0.3%)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