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0.75%p 인상..."인플레이션 둔화 확신 전까지 금리인하 없다"

홈 > 사회/경제 > 경제
경제

연준, 기준금리 0.75%p 인상..."인플레이션 둔화 확신 전까지 금리인하 없다"

뉴스코리아 0

6월과 7월에 이어 3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

기준금리 3.00~3.25%...2008년 1월 이후 최고

한국과의 금리차 0.75%p...한달만에 재역전 

FOMC 위원들, 올해말 금리 4.4%·내년 4.6% 전망

올해말 물가상승률 전망치 5.4%로 상향조정 


 e0051a4be8442b3f0c20799546a1bb20_1663788935_1971.jpg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1일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 배경과 향후 정책방향 등에 댜해 말하고 있다. <CNBC 화면 캡처>



[로스앤젤레스=케니 유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1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또 한번 0.75% 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2.25~2.50%인 기준금리는 3.00~3.25%로 상향조정된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008년 1월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연준이 결정한 '0.75%포인트 인상'은 지난 13일 노동부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3% 라고 발표한 이후 제기된 시장의 전망치와 일치한다.


연준이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린 것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말대로 이날까지 3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취한 연준은 앞으로도 금리 인상을 지속적으로 어어갈 전망이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이 나타나 있는 점도표(dot plot)를 보면 위원들은 올해 말 금리 수준을 4.4%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점도표상의 3.4%보다 1%포인트 상향조정된 것이다. 


또한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4.6%에 이른다. 이것 역시 지난 6월 점도표상의 3.8%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연준은 올해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5.4%로 제시했다. 이는 6월의 전망치 5.2%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3.00~3.25%로 오르게 되면서 한 달 만에 다시 한국의 금리(2.25%)를 웃돌며 격차가 0.75%포인트로 벌어졌다.


이에 따라 한국도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자본 유출 등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회의는 10월과 11월에 열린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