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3조6000억 껑충...금리 인상 우려로 회사채 발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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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3조6000억 껑충...금리 인상 우려로 회사채 발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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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채권 발행 규모 72조원 전월비 13.4조원 늘어
기준금리 동결에도 3년물 금리 한달 새 0.472% 상승

자료=금융투자협회


최근 금리 인상 우려로 채권 발행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준 금리 동결에도 최근 시장 금리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월 한달간 발행된 채권 규모는 72조원으로 전월(58조6000억원)과 비교해 13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발행잔액도 국채, 회사채, 특수채 등 순발행이 21조9000억원 증가하면서 2633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회사채 발행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2월 회사채 발행량은 전월 대비 3조6000억원 증가한 1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채권 금리는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말 연 3.797%로 전월말 대비 0.472%p 상승했다. 5년물 금리도 0.530%p 오른 3.829%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 등에 따른 연준의 긴축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이달에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로 현금 흐름이 좋지 않은 건설사를 중심으로 발 빠르게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이에스동서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3일 사모채 1년물 7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표면이율은 연 9.6%로, 지난해 7월 발행한 2년채물(연 4.527%) 대비 2배 이상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발행을 강행했다.

태영건설도 지난달 20일 2년물 사모채 1000억원어치를 연 7.8%에 발행한 상태다.

이마저도 발행이 힘든 중소형 상장사의 경우 교환사채(EB) 등으로 눈을 돌린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일까지 EB를 발행한 상장사는 8개사로 그 규모는 10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가량 늘었다. 발행된 자금 중 393억원은 채무상환으로 사용됐으며,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사용됐다.

[한국아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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