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 중국을 겨냥해 반도체·배터리 규제를 강화.중국이 ‘희토류 무기화’ 카드를 꺼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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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 중국을 겨냥해 반도체·배터리 규제를 강화.중국이 ‘희토류 무기화’ 카드를 꺼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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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레이아. 쥰 기자] 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중국 수출 금지, 수출 제한 기술 목록’ 개정안을 연내 시행한다는 보도 이다. 개정안에는 희토류의 추출·분리 및 금속재 생산 기술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가 새롭게 담겼다. 특히 전기차·풍력발전용 모터 등의 핵심 부품인 고성능 희토류 자석 제조 기술도 수출 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중국은 해당 개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올해 1월 완료했다.


중국의 이번 개정안에는 희토류 기술을 무기화해 국제 사회의 대 중국 의존도를 높이고 미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공급망을 뒤흔들겠다는 큰그림이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현재 고성능 희토류 자석인 ‘네오디뮴'과 ‘사마륨코발트’ 시장에서 각각 84%, 90%에 달하는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관련 기술마저 독점할 경우 비용·환경 문제로 현재 기술을 갖추지 못한 다른 국가들의 ‘희토류 자립’은 사실상 불가능해져 중국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모터에 해당 희토류 자석을 사용하는 완성차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이 수출 금지 대상을 늘리거나 핵심 광물 자체의 수출 규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조달처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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